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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0일 월요일

신설 학과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 톺아보기

조충희 학과장 “현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할 것” 목표

우리 대학은 지난해 6월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이하 빅클과)를 신설하고, 올해 첫 신입생을 맞이했다.

빅클과는 SW중심대학 사업과 연계된 미래융합대학 내 신설 학과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무적 능력을 갖춘 인재 배양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학과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두 가지 트랙으로 구성된다. 기초 지식 함양을 위해 1·2학년은 기존 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융합학부와 전공과목을 압축 연계한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이후 자신의 진로·적성을 고려한 세부 트랙을 설정해 응용 수업을 수강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삼육대신문>은 신설 후 한 달이 지난 시점, 학과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강의실을 찾았다. 강의실에선 빅클과 교육과정의 토대가 되는 <소프트웨어 원리> 수업이 한창이었다. 제1실습관의 네트워크 실습실을 가득 채운 학생들은 실습을 위해 준비된 컴퓨터를 활용해 수업을 듣고 있었다.

<사진 1=송겸 기자/빅클과 수업 현장>

고교 시절 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으며 흥미가 생긴 데이터 사이언스를 공부하기 위해 진학했다는 류시영 학우는 “<소프트웨어 원리> 수업을 통해 새롭게 꼼꼼히 배우는 전공과목이 마음에 든다”며 학과 수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공을 살려 미래의 개발자로서 전문성을 기르고 싶다. 빅클과의 세부적인 커리큘럼이 진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학생회 홍보부장을 맡은 정은재 학우는 학과 교수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조충희 학과장을 언급하며 “입학 후 고민이 많았는데 학생들에게 적극적이신 교수님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아직 명확한 세부 진로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학년이 오르면 캡스톤 디자인이나 현장 실습을 통해 방향성을 잡고 싶다”고 말했다.

<삼육대신문>은 학과장 조충희 교수와 만나 학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대학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한 그는 제자들을 마치 후배를 대하는 마음으로 마주한다. 재작년 9월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선임된 후 올해부터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 학과장을 겸직하고 있다.

<사진2=김예솔 기자/조충희 교수>

Q.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 클라우드, 즉 고개를 들면 어디서나 구름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인터넷이 되는 곳 어디에서나 다양한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인프라부터 플랫폼, 소프트웨어까지 계층별로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이 되는 환경이라면 언제든지 필요할 때마다 생성해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사용치에 대한 요금을 내며 반납하는 방식이다.

Q. 다른 대학의 빅데이터과, 소프트웨어 공학과와의 차별점은? , 우리 대학 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융합학부와는 어떤 관계인가?

– 컴퓨터공학부와 인공지능융합학부와는 같은 IT 계열이기 때문에 교수진이나 교육과정이 연계돼 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하기 전 컴퓨터 공학 지식이 밑바탕이 돼야 하므로 컴퓨터공학과 교육과정이 1~3학년에 압축됐다. 그 후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관련 교과목을 수강한다. 다른 대학 커리큘럼과의 차별점은 컴퓨터 공학 기초 지식에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더 추가했다는 것이다.

Q.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각 산업의 전망과 학부 졸업 이후의 취업 전망은?

–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모두 미래가 밝은 사업 분야다. 빅데이터의 경우 산업의 규모 자체가 급속도로 성장 중이며, 클라우드 컴퓨팅 역시 관련 시행령의 영향으로 끊임없는 일자리 창출 및 산업의 발전이 예상된다.

데이터공학 전공 인재는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빅데이터 아키텍트 ▲인공지능/머신러닝 엔지니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전문가 ▲데이터 마이닝 전문가 등의 분야로, 클라우드 컴퓨팅 전공 인재는 ▲클라우드 엔지니어 ▲클라우드 아키텍트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 ▲시스템/네트워크 엔지니어 ▲보안전문가 ▲운영 및 관리 엔지니어 ▲데이터 센터 관리자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

Q. 우리 대학의 SW중심대학 사업에 있어 빅클과는 어떤 역할을 담당할 건지?

– SW중심대학의 목표는 IT 관련 학과인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융합학부,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 등의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높은 실무적 역량을 길러 취업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다. SW중심대학 사업과 연계해 학생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멘토링, 프로젝트, 경진대회, 동아리 등을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이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것은 학생들에게 매우 큰 행운이다.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예산을 국가로부터 지원받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치를 쌓을 수 있다. 이를테면 이번 학기에도 ‘가상머신’이라는 서비스를 지원받는다. 이와 관련해 더욱 생생한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Q. 학과장으로서 학과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기업이 희망하는 인재상을 조사해 취업 계획을 세우고, 학생들이 직접 자신만의 커리큘럼을 수립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이력서에 녹여낼 수 있도록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 학생들을 참여시킬 것이다. 졸업생들이 취업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학과 측에서 지원하려 한다.

송겸 기자<salvadorinmyroom@gmail.com>
김예솔 기자<malangm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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