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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0일 월요일

[인터뷰] 학교 정보 모은 웹사이트 ‘가빈’ 개발한 양이찬 학우

지난해 11월, 우리 대학 소개 웹사이트 <가빈>이 개발됐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캠퍼스 소개 프로그램 ‘VR 캠퍼스 투어’를 보완한 것으로, 컴퓨터공학부에 재학 중인 양이찬(컴퓨터공학,19) 학우가 직접 제작했다.

우리 대학은 홈페이지의 ‘VR 캠퍼스 투어’와 ‘캠퍼스맵’을 통해 캠퍼스 곳곳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VR 캠퍼스 투어’는 이동 통신용 화면이 최적화되지 않아 이동 중 불편하고, VR 프로그램 특성상 많은 데이터가 소요되기 때문에 로딩이 느리다. 또한 평면 지도와 건물 외관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없어 화면 내에서 여러 번 이동해야 한다. ‘캠퍼스맵’은 검색 기능이 빠져 있어 원하는 건물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 양 학우는 이런 문제점을 발견하고 보완하기 위해 <가빈> 개발을 시작했다.

<사진1=양이찬 학우 제공/가빈 로고>

<가빈>은 ▲캠퍼스맵(검색, 건물에 대한 상세 정보) ▲교통(버스, 지하철, 셔틀) ▲수강 정보 ▲졸업 정보 ▲도서관 ▲후문 음식점 정보 ▲WI-FI ▲SYU 뉴스 ▲날씨 등의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지난해 11월 말 개발 이후 현재까지 약 1500명이 이용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학우들에게 유용한 웹사이트로 화제가 되고 있다.

<삼육대신문>은 개발자 양 학우를 만나 <가빈> 제작 배경 및 과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2=김나영 기자/양이찬 학우>


Q. <가빈>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캠퍼스맵’과 ‘VR 캠퍼스 투어’는 유용한 프로그램이지만, 이전부터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학우들이 쉽고 편하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같은 학과 후배가 학교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능을 만드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어 웹사이트 개발을 시작했다.

Q. 개발에 중점을 둔 부분은?

– ‘VR 캠퍼스 투어’를 보완하기 위해 <가빈> 개발을 시작한 만큼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캠퍼스맵’이다. 또한 학교 홈페이지에서는 학우들이 많이 이용하는 후문시설의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후문 정보에도 중점을 두었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했던 ‘교통’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Q. 제작 당시 어려웠던 점은?

– 학교 측으로부터 데이터를 받고 싶었으나 학교 홈페이지 정보를 이용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데이터 정보를 일일이 입력하는 것이 힘들었다. 도메인과 서버 비용도 생각보다 커서 부담을 느꼈다. 비용 측면에서 학교의 지원을 받고 있지 않다. 사용자가 점점 더 많아지면 서버 운영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큰 부담으로 이어진다면 운영에 영향을 줄 것 같다.

Q. <가빈>에 대한 전반적인 기능을 소개하자면?

– ‘캠퍼스맵’에는 ‘검색 기능’과 ‘상세 정보’가 있다. 캠퍼스 내 건물을 검색하면 학과 사무실이나 프린터기 위치 등 각 건물에 대한 상세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후문’에는 ‘음식점’, ‘오늘 뭐 먹지?’가 있다. 후문 주변 음식점들의 영업 및 마감 여부와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오늘 먹을 음식을 고를 수 있다. ‘교통’에는 버스, 지하철, 셔틀버스 정보를 담았다. ‘SYU 뉴스’에서는 최신순, 관련순으로 정렬된 학교 관련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AI 문서 요약 서비스’는 AI와 머신 러닝을 이용해 긴 문장을 세 문장으로 요약해 준다. 이 외에도 날씨와 학교 와이파이 접속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콩들의 소리’ 게시판을 통해 익명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가빈>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하다.

Q. 캠퍼스 소개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 학우들에게 단순 정보 제공뿐 아니라 교통, 수강 및 졸업 정보, AI 문서 요약 서비스 등 전반적인 캠퍼스 생활에 편리함을 주고 싶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 <가빈>의 ‘콩들의 소리’ 게시판에 올라오는 피드백과 자체 피드백을 반영해 새로운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졸업 후에도 변수가 없는 한 운영을 이어 나가려 한다. 현재까지 1500명 정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마운 마음이 든다. 앞으로 더 많은 학우가 이용하길 바란다.

다음은 웹사이트 <가빈>의 주소.
https://gabean.kr

김나영 기자<kimny03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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