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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8일 일요일

[지상 중계]63대 총학생회장 임채진 후보, 공약 실천 계획은?

2023학년도 제63대 총학생회장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지난 16일 열렸다. 이번 재선거에도 단독 출마한 임채진(경영,19) 후보는 16개 공약을 제시했다. 임 후보는 “참된 학생 권리와 학생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1=전지은 기자/후보자 토론회 현장>

◇기본 질문◇

Q. 재선거 준비과정에서 어떤 점을 보완했나?

– 본 선거 기간 중 학우들의 피드백을 통해 공약을 수정·추가했다. 선거운동을 온라인으로 진행함에 따라 새롭고 다양한 방식의 선거문화를 도입했다. 지난 선거에 이어 학생 권리 증진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선거운동본부를 결성하게 된 계기와 주요 활동은?

–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유세를 위해 선거운동본부를 결성했다. ‘열림 선거운동본부’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규정하에 각종 홍보물을 제작하고 디자인하며 활발한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Q. 가장 주력해 추진할 공약은?

– ‘기숙사 학생복지 개선’, ‘셔틀버스 개선’, ‘교내 배달존 설치’다. 학우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 가장 신속히 추진되어야 하는 공약이다.

Q. 후보자가 생각하는 대학 언론의 역할은 무엇이고, 우리 대학의 학내 언론이 올바르게 기능할 수 있도록 총학생회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올바른 정보 전달이 대학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하며 언론사와 총학생회의 협업을 통해 건강한 학생 자치의 초석을 마련하겠다.

<사진2=전지은 기자/후보자 토론회 현장>

◇세부 공약 질문◇

▲기숙사 학생복지 개선

Q. 사내 학생 쉼터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축제나 체육대회 기간 등 통행금지 시간을 넘긴 학생이 많아지는 시기에 다수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가?

– 공간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숙사 내부 공간이 아닌 다른 공간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결정에 있어 학우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수용되어야 할 것이고, 기숙사 측과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Q. 통행금지 시간 축소로 인해 추가적인 인력 배치와 업무 분담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 교내 근로뿐 아니라 기숙사 내에 있는 상·벌점 제도를 이용해 해당 시간에 봉사하고 상점을 받아 갈 수 있는 시스템을 건의하겠다.

▲교내 배달존 설치

Q. 교내 배달존의 위치, 인력, 환경, 안전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 및 운영 계획은?

– 차도와 도로가 구분돼 보행자들이 다니기 안전한 곳, 강의가 진행되는 건물에서 최대한 먼 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은 교내 캠페인을 통해 개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무인으로 운영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나 필요하면 총학생회 임원을 배치하겠다.

Q. 교내 배달존 설치가 실현되기 위해 학교 당국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 학교 측이 배달존 설치에 반대하는 이유는 안전 때문이다. 그러나 학우들의 편의를 제한하면서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편의는 편의대로 보장하고, 안전은 안전대로 보장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셔틀버스 개선

Q. 셔틀버스 개선의 구체적인 목표는?

– 학과별 대표를 선정해 전체 학생의 의견을 수렴해 셔틀버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겠다. 현재 셔틀버스 아웃소싱, 외부 시내버스 유치, 모금을 통한 셔틀버스 중고 차량 구매, 단기 렌탈 등을 대안으로 고려 중이다.

▲총학생회 홈페이지 개설

Q. 타 대학 사례에 대해 조사된 바가 있나? 홈페이지를 개설에 추가할 기능은?

–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동국대, 단국대, 전북대, 목포해양대, 동명대 등의 대학이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홈페이지에서 학생 청원 기능을 수행한다. 홈페이지 주요 기능은 총학생회 집행 사업에 대한 서류, 회의록, 조직도 등 관련 자료 공유다.

▲총학생회 사업 총보고서 제작 및 출판

Q. 총보고서 제작에 필요한 예산과 시행 후 관리 등 구체적인 계획은?

– 관련 자료 취합을 선행해야 하기에 예산은 측정할 수 없다. 예산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사비를 들여서라도 반드시 공약을 이행하겠다. 총보고서는 학생회관 2층 총학생회실 문 앞에 배치할 계획이다.

Q. 총 보고서 제작으로 총학생회 임원의 업무량 증가가 예상된다. 보고서 제작을 위해 별도의 부서를 설치할 예정인가?

– 모든 부서가 사업을 계획·집행하는 과정에서 보고서를 필수적으로 남기도록 업무를 진행할 것이다. 보고서를 취합·제작하는 부서만 따로 둠으로써 총학생회 내부의 업무가 한쪽으로 가중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총학생회칙 전면 개정안 발의

Q. 개정이 필요한 회칙과 개정 기준은?

– 총학생회의 권한과 기능에 대한 포괄적인 명시를 개정해야 한다. 중앙운영위원회 등 자치지구 회의에 대한 미비한 회칙과 학생 권리를 제한하고 있는 내용도 개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제3조 ‘회원’의 경우, ‘휴학 상태에 있는 자는 그 기간 중 회원의 자격이 정지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다수의 타 대학에서 휴학 상태일 때는 준회원의 자격을 부여하여 학생복지와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이런 사항들을 개정해야 한다.

▲자치 기구 회의 참관제도

Q. 중앙운영위원회에 학생 참관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다른 자치기구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겠나?

– 학생 참관제도는 공정하고 투명한 자치기구 운영을 위해 필요하다. 학우들의 알권리와 학사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Q. 자치기구 활동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해당 공약은 유명무실하다. 관심과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은?

– 자치기구 활동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이유는 정보접근성의 미비다. 학우들이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열람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도록 하면 자치활동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학사 정책 심화 토론

Q. 토론에 참여하는 학생 측 대표와 학교 측 대표를 선출하는 기준은?

– 학생 측 대표는 공개적으로 신청 받아 선정하겠다. 학교 측 대표는 안건에 해당하는 부서의 처장 혹은 팀장에게 토론회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Q. 학사 정책 심화 토론에서 총학생회의 역할은?

– 총학생회는 공간 대관, 프로그램 구성 등 기획 업무를 주관하고 안건과 관련된 부서 임원이 학생 측 대표에 소속돼 일반 학우들과 함께 의견을 개진해 나갈 것이다.

▲문화 행사 개선

Q. 우리 대학 문화 행사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 학과별 참여도 향상과 참여 부스의 확대, 공연 구성의 다양성이다.

Q. 역대 총학생회는 야외무대, 힙합 가수 초청 등을 추진해 왔지만, 학교 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위 사항에 대한 학우들의 수요가 있을 시, 후보자는 어떤 근거로 학교 측과 교섭할 예정인가?

– 학우들의 수요를 입증한다면 학교 측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예산 문제 혹은 공간 부족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도출하도록 하겠다.

▲교내 안전 취약점 개선

Q. 장애인 학우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 슬로프 설치가 필요하다. 장애인 학우들의 안전 또한 학생 안전 개선위원회를 신설함으로써 취약점을 조사하겠다. 이후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후 해결 방안을 강구하겠다.

Q. 교내 안전 취약점을 개선한다면서 배달존 설치도 함께 추진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교내 배달존 설치 공약은 학우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 아닌 편의를 증진하기 위함이다. 배달존 설치 이전에 안전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학생안전개선위원회를 조직해 업무를 수행하겠다.

▲제휴업체 및 제휴상품 확대

Q. 전대 총학생회의 제휴사업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제휴상품의 부족의 구체적인 사례는?

– 제휴업체는 총 15개로 상당히 부족하다. 제휴상품 증편을 위해 수요를 조사하고 학우들의 받을 수 있는 혜택의 폭을 넓히겠다.

Q. 고려 중인 제휴상품은?

– 별내에 위치한 업체 20곳과 화랑대와 석계 인근의 30개 업체와의 제휴를 계획하고 있다.

◇사전 접수 질문◇

다음은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사전 접수된 학우들의 질문이다.

Q. 후보자는 인터뷰 영상에서 학식의 육류 도입 추진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는 전대 총학생회장의 공약이었음에도 실현되지 못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있거나 학교와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가?

– 학교와 협의가 이뤄진 부분은 없다. 공약으로 내세운 학생 청원제도, 학사정책 심화 토론 등을 통해 학교와 의견을 나눔으로써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교섭 과정과 결과는 모두 학우들에게 공지하겠다.

Q. 작년 후보자 토론회에서 통행금지 시간 축소가 불가능할 경우 기숙사 내부에 휴식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기숙사생들이 느낄 안전·소음 문제에 대한 대안은?

– 소음 문제는 사내 에티켓 함양을 위한 캠페인 등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건물별로 관리 인력이 배치된다면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사진3=전지은 기자/후보자 토론회 현장>

◇SNS 질문◇

다음은 토론회 진행 중 <삼육대신문>에 전달된 학우들의 질문이다.

Q. 학기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다. 총학생회장 임기 시작에 대한 준비는 되어 있나?

– 선거운동본부에서 내년 총학생회 조직을 위해 구성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따라서 당선 직후 총학생회의 조직을 더욱 견고하게 하고 공약 이행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셔틀버스 개선협의회’ ‘교내 안전 문제 개선협의회’ 등 여러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했다. 총학생회 이외에 여러 조직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학우들의 참여율을 높일 방안은?

– 각종 협의회에 참가하는 학우들에게 봉사 시간 등의 혜택을 부여하겠다.

다음은 토론회 종료 후 <삼육대신문>에 전달된 학우들의 질문으로, 후보자의 답변을 들었다.

Q. 우리 대학 고유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총학생회의 활동이 학교의 건학이념 및 정체성과 충돌한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학교의 교육이념을 지켜나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대학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학생복지와 권리에 부딪힌다면 후자가 우선이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입장을 수용하고 대변하며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러나 요청에도 불구하고 건의 사항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학교 측은 이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히고 학우들을 납득시켜야 한다.

Q. 교내에 배달존을 설치할 경우, 배달과 함께 주류가 반입될 상황에 대한 대안은?

– 교내 주류 반입은 교육부의 지침과 삼육대학교 학칙에 명시된 금지사항이다. 따라서 양심에 따른 학칙 준수의 의무가 필요하며 교내 음주 시 학칙 시행세칙 제33조에 근거한 징계를 받을 수 있다.

Q.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기숙사 입사생 선발에 거리 비례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은?

– 기숙사 복지 개선은 ‘열림’의 주력 공약이므로, 입사생 선발기준으로 인한 문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당선 직후 생활교육원, 기숙사 자치회와 협의해 선발기준의 우선순위를 변경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하겠다.

<사진4=전지은 기자/후보자 토론회 현장>

◇방청객 질문◇

토론회에 자리한 방청객의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최정환 학생복지팀장(이하 최 팀장)이 질의했다. 본 선거 낙선에 대해 어떻게 자평하는지 묻는 말에 임 후보는 “가장 큰 이유는 홍보 수단의 미비와 복지 부문 공약의 부족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학생복지를 상단에 배치함으로써 혜택과 편의 증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답했다.

이어 최 팀장은 “본 선거 공약을 똑같이 가져온 이유를 물으며 “변하지 않는 공약이 학생들에게 진정성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냐”고 질의했다. 이에 임 후보는 “공약에 대해선 한 치의 의심이 없다. 하지만 이를 평가하는 것은 학우들이다. 변화된 선거문화를 도입해 학우들에게 진정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작년 한 해 총학생회장으로 임기를 지낸 남수진(신학,17) 학우의 질의가 이어졌다. 남 학우는 “제휴업체 확보를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칠 것인지”를 물었다. 이에 임 후보는 “우리 대학과 제휴를 맺는 기업이 이득을 볼 수 있는 부분을 어필하고 학교 홍보를 진행한다면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남 학우는 “작년 총학생회가 기업에 제출한 제안서에도 해당 내용이 포함됐지만, 회신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했다”고 반문했다. 임 후보는 “100곳의 기업 중 99곳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면, 100곳이 아닌 1000곳에 연락을 돌리겠다. 제휴업체 확보에 열중해 재학생 혜택을 늘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건효 기자<ghism02@naver.com>

김종우 기자<lion39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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