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모의 유엔 동아리 ‘SUMUN’(회장 조환희 / 영어영문,21)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한국삼육고등학교 학생 36명을 대상으로 모의 유엔 진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삼육고 측의 제안으로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고등학생의 국제 문제 이해 능력 향상 및 발표 능력을 기르기 위해 기획했다. ‘SUMUN’과 2017년도부터 삼육중•고등학교에서 모의 유엔활동을 진행해 온 김지민 강사가 협업했다.
프로그램은 한국어위원회와 영어위원회 두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김지민 강사가 담당한 한국어위원회에는 고등학생 24명이 참여했다. SUMUN 회장 조환희 학우가 이끈 영어위원회는 12명의 고등학생들과 전 과정을 영어로 운영했다.
첫날에는 영어영문학과 윤수린 교수가 유엔의 역할과 회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강의 후, 학생들은 위원회별로 모의 유엔 규칙과 의제 보고서 작성법을 학습했다.
둘째 날에는 오프닝 스피치(UN 회의의 시작과 함께 각 나라의 입장을 표명하는 첫 연설) 작성을 통해 각국의 입장을 표현하는 연습을 했다. 이후 작성한 연설문을 발표 및 수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셋째 날에는 실제 모의 유엔을 진행했다. 한국어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권침해 문제 해결’에 관해 논의했다. 영어위원회는 ‘아프리카의 소아 건강을 위한 의료 시설과 자원 부족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영어위원회 미국 대표자로 참여한 하수연 학생(1학년)은 “모의 유엔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게 됐고, 각 나라의 입장을 자세히 알아 갈 수 있어 유익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국어위원회 나이지리아 대표자를 맡은 윤도영 학생(1학년)은 “한국과 관련된 이야기를 토론하고 싶어 한국어위원회로 참석했다”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다른 국가의 시각을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흥미롭고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조환희 회장은 “삼육고 선생님부터 김지민 강사님, 그리고 우리 동아리 회원들까지 많이 도와주셔서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모의 유엔 관련 진로 프로그램 또는 대회를 개최할 생각”이라며 학우들의 관심을 기대했다.
정지원 기자<jiwon0413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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