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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2일 수요일

‘속 터지는’ WIFI 불량 …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대역폭 3GB 규모로 늘리고 일부 장비 교체”

학내 WIFI 작동 오류 불편이 학우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우리 대학은 지난해부터 수업 방식을 전면 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모든 재학생은 캠퍼스에 등교해 수업을 듣는다. 전자 출결을 진행하고 노트북과 태블릿 PC를 활용해 공부하는 지금의 학우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 중 하나는 WIFI. 그러나 종종 접속이 끊기거나 속도가 둔화하는 등 작동 불량으로 인해 많은 이용자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교내 WIFI 망은 2018년 확장 개선 사업을 진행하며 구축됐다. 지난해 5월, 학생 간담회에서 류수현 전 사무처장은 “최근 데이터 사용량의 폭증으로 접속 불량의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무선 와이파이 대역 보강 등 대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약 1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교내 WIFI 접속 불량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 WIFI 접속 불량으로 골머리 앓는 학우들

SU-Talk, E-Class 등 우리 대학은 수업의 상당 부분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그만큼 WIFI는 학교생활을 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WIFI 접속 불량 상황 속에서 학우들은 어떤 불편함을 겪고 있을까.

최성욱(인공지능융합,23) 학우는 “WIFI가 자주 끊기고 특히 제1실습관 수업 중 접속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WIFI 접속이 필수적인 IT 계열 전공을 수강 중에 WIFI 불량 문제로 수업에 지장이 생길 때가 많다”고 상황을 전했다.

시험 중 WIFI 접속 문제를 겪었다는 박지민(유아교육,22) 학우는 “생활과 윤리 교양 과목 시험이 온라인으로 출제됐는데 WIFI가 끊기는 바람에 시험 중 낭패를 본 적이 있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는 “학교 WIFI가 접속이 잘 안돼 휴대폰 요금제를 무제한 요금제로 변경했다”며 학교 측에 신속한 개선을 요구했다.

<삼육대신문>은 교내 WIFI 접속 불량 문제 제기 후 1년,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정보전산팀에서 근무하는 네트워크 담당 윤상석 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1=정지원 기자/윤상석 정보전산팀 과장 인터뷰하는 송겸 기자>

◆ WIFI 접속 오류, 원인은?

윤 과장은 WIFI 접속 불량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그 원인으로 ‘늘어난 무선 인터넷 사용 기기’를 꼽았다. 실제로 팬데믹 이후 1인당 사용 기기 수가 2배 이상 증가해 원활한 WIFI 접속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아울러 ‘고용량 데이터 전송 앱 사용 증가로 인한 기존 대역폭 부족’도 문제의 원인으로 들었다. 네트워크 트래픽 점검 결과, 피크 시간대 WIFI 사용량의 80%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영상 관련 SNS였다. 윤 과장은 “이런 점이 맞물려 피크 시간대에는 기존 대역폭인 700MB을 웃도는 수치인 1.4GB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이어 특정 구역에서 WIFI가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동시접속자 수가 많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무선 인터넷을 특정 구역에서 다수의 기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사용할 시, 트래픽 몰림(사용 단말의 증가로 인한 주파수 부족으로 WIFI가 끊기거나 느려짐) 현상이 발생한다. 그는 “우리 대학에서는 주로 다니엘관, 바울관, 요한관, 제1실습관 등 강의가 많거나 IT 기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구역에서 빈번하다”고 부연했다.

◆ WIFI 접속 오류 개선 방안은?

윤 과장은 이 같은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대역폭을 늘리고 일부 장비를 교체했다”고 말했다. 정보전산팀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대역폭을 기존 700MB에서 3GB로 증속하고, 그에 맞춰 일부 메인 네트워크 장비를 바꿨다. 피크 시간대가 되면 여전히 느리긴 하지만, 접속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은 많이 줄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윤 과장은 이와 관련 “AP의 개수 또한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선 네트워크가 원활하게 되려면 AP의 개수가 많아야 한다. 우리 대학은 현재 2개의 통신사와 경쟁입찰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600개 이상의 AP 설치 및 음영지역 축소’가 이번 계약의 목표다.

그는 “대역폭도 현재의 1GB에서 3GB로 3배 가량 늘릴 예정이며, 장비 또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솔로몬광장, 기숙사/교직원 식당동 등 AP가 없던 지역에 신규 설치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 상황을 왜 오랫동안 방치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학우들이 많다는 지적에 윤 과장은 “팬데믹 이후 네트워크 분야 또한 가격이 상승했다”며 재정적 부담을 거론했다. 네트워크 폭을 늘리려면 통신사와의 기존 계약 사항과 달라지므로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 또한 대역폭을 늘리려면 기존에 구축해 둔 장비를 교체해야 하는데, 이런 기기들이 작게는 5000~6000만 원에서 많게는 1~2억 원까지 소모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윤 과장은 “비용 때문에 섣불리 대응하지 못해 학생들의 불만을 키운 것 같다”며 사과를 표했다. 이어 “그만큼 한 번에 확실하게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른 시일 내로 해결하려 관련자 모두 힘을 쏟고 있다. 곧 WIFI 관련 대규모 공사가 있을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송겸 기자<salvadorinmyroom@gmail.com>
정지원 기자<jiwon0413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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