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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2일 수요일

올해 첫 학생 간담회, ‘교내 시설 보수’ 등 5개 안건 논의

총학생회와 학생처가 공동주관한 ‘총장님과 함께하는 학생 간담회’가 지난달 22일 신학관 배창현기념관에서 열렸다.

학교와 학생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40여명의 학우와 김일목 총장, 김현희 부총장, 류수현 학생처장, 양재욱 사무처장, 최성욱 교무처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배건효 기자/‘총장님과 함께하는 학생 간담회>

간담회는 이하리(항공관광외국어,21) 총학생회 대외협력국 부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임채진(경영,19) 총학생회장 개회사, 정건희(신학,18) 총학생회 종교국 부장 축도, 김일목 총장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교내 시설 보수 ▲셔틀버스 개선 ▲도서관 운영 개선 ▲학생 소통 플랫폼 개설 ▲교내 전산 시스템 등 5개 안건이 주로 논의됐다.

교내 시설 보수

최태현(신학,19) 학우는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출입문이 자주 잠겨 있어 이용이 어렵다”며 신학과 옥상기도실의 존폐에 대해 질문했다. 양재욱 사무처장은 이에 대해 “신학과 소관이기에 확답은 어려우나, 접근성과 개방성을 고려한 새로운 기도실의 설치 방안을 의논하겠다”고 답했다.

한정우(상담심리,22) 학우는 바울관 일부 강의실 내 에어컨 부재로 인한 불편을 호소했다. 양 처장은 “이른 시일 내 조사해 설치를 고려하겠다”며 수업 진행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것을 약속했다.

김준하(물리치료,22) 학우는 “운동장 잔디 노후와 관리 부재로 부상이 우려된다”며 시설 보수를 건의했다. 양 처장은 “조속히 점검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셔틀버스 개선

최태현 학우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셔틀버스 운영 감소의 정당성과 정확한 배차 간격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양재욱 처장은 화랑대역, 석계역, 별내역의 노선과 배차 간격을 설명하고 “지역 버스 회사가 정부를 통해 압력을 넣어 셔틀버스 증설이 조심스럽다”며 “노후화된 셔틀버스를 교체·정비하고 운행 횟수와 대수는 유지하는 선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준범(컴퓨터공학,23) 학우는 석계역 노선의 배차 간격 축소를 건의했다. 양 처장은 교통체증 심화와 노선 경제성을 언급하며 추가 배차의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화랑대역에서의 환승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학생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서혜미(인공지능융합,21) 학우는 “셔틀버스 대기 공간이 협소해 인원이 몰리면 안전사고가 걱정된다”고 우려하고 정거장 확대 등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양 처장은 이용 인원을 조사한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한여름과 한겨울에도 학생들이 쾌적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도서관 운영 개선

최태현 학우는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 시스템의 사용법이 복잡하고 홍보가 미비해 학생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류수현 학생처장은 “담당자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답변했다.

도서관 개방시간 연장에 대해서는 “이용자 수 조사 결과, 자정 무렵까지는 140명 대로 유지되다 새벽 이후 급감하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로서는 에너지 및 관리 인력 문제 등 투자 대비 이용자 수가 적어 실익이 낮다”고 지적하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도서관을 사용한다면 개방시간 연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생 소통 플랫폼 개설

류수현 처장은 “총학생회 홈페이지 개설 건에 대해서는 예산을 투자할 수 있도록 기획처장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민준(경영,18) 학우는 총학생회 홈페이지 외에 각 자치기구의 홈페이지 개설을 요구했다. 류 처장은 “기획처와 협의 후 답변을 드리겠다”며 안건을 마무리 지었다.

교내 전산 시스템

류수현 처장은 최근 불거진 교내 와이파이 문제에 대해 “개설된 지 6년 된 인터넷망의 노화와 동영상 시청의 증가로 인해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했다. 무선 와이파이 대역 보강 등 대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시험 기간 LMS 서버 과부하 문제에 대해서는 “운영 주관 부서인 원격교육지원센터의 기술 조사상 서버 자체의 문제가 아닌 교내 웹 방화벽의 문제로 확인됐다”며 LMS 서버 자체의 장애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건 사실이므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졸업 시뮬레이션에서 발생한 변경 교육과정의 미반영 문제, 수톡(SU-TALK)의 전산 장애, 도서관 모바일 학생증 출입 불가 문제의 경우 “각 담당 부처인 교무처, 정보전산팀 등 담당 부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불편함을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조치를 약속했다.

서혜미 학우는 이와 관련 “수톡 애플리케이션 접속 시 로그인 경고문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학우들이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류 처장은 “해당 오류의 정확한 진단과 개인정보보호에 대해서는 담당자에게 추가적인 확인을 하겠다”고 답했다.

자유 질의응답

한호근(물리치료,23) 학우는 학식 육류(닭고기) 도입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류수현 처장은 학교의 교육이념을 언급하며 “채식이지만 최대한 맛있고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학생식당(파인하우스)이 오랜 기간 적자 상태에 머물고 있다. 당장 계약을 갱신하거나 메뉴를 변경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 학우는 기숙사 통금 시간 연장에 대한 학교 측의 입장을 물었다. 류 처장은 “다수의 학생이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안전과 보안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통금 시간을 유지해야 한다”며 자세한 사항은 기숙사 측과 의논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한정우 학우는 “기숙사 사이에 있는 대학교회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방음이 잘되지 않아 주말과 시험 기간에도 관생들이 소음 피해를 겪고 있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류 처장은 “시험 기간에는 최대한 정숙이 유지될 수 있도록 주변에 협조를 구하고, 관련 부서에 관내 소음 관리를 부탁하겠다”고 했다.

유은주(음악,21) 학우는 “기존 재학생 180여 명에 중국인 유학생 150여 명이 유입되며 학과 연습실 사용에 제약이 생겼다. 연습공간이 32개 밖에 없어 사비를 들여 연습실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음악관 개방 연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양재욱 처장은 “연습공간 증축이나 대강당 피아노 연습실 확장 등 대안을 찾아 연습실을 추가 확보하겠다. 음악관 개방 연장에 대해서도 관계자와 논의해 보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박윤정(경영,22) 학우는 “도서관 2~3층은 1층보다 이른 오후 7시에 닫는다”며 운영시간 확대 가능성을 질의했다. 류수현 처장은 “현재 오후 5시 이후 도서관 이용자 비율이 현저히 낮다. 공간 이용의 효율이나 인력 관리 측면에서도 한 곳만 개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이용자가 더 많아진다면, 학교 측에 더 많은 공간을 개방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정우(물리치료,19) 학우도 “오후 7시에 도서관 2~3층이 닫히면 인원이 1층으로 몰려 집중이 어렵다”고 개선을 희망했다. 류 처장은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 있다면 관리를 보완하겠다”면서 “도서관 2~3층의 현행 개방시간은 실질적인 통계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총학생회와 협의해 다시 한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미연(아트앤디자인,20) 학우는 학과 시설이 학생 수에 비해 작고 열악하다고 탄원했다. 류 처장은 열악한 환경을 인정하며 증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수면실 재운영에 대해서는 “‘학교가 잠을 자는 장소까지 제공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라는 고민을 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이후 감염병 확산으로 운영이 고민된다”고 우려했다.

이종찬(아트앤디자인,22) 학우는 “아트앤디자인학과는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와 미술콘텐츠학과가 융합된 학과다. 전시회 자체도 디자인과 아트 분야로 나눠서 진행하는데도 현재 졸업학위는 디자인 학위만 발급된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이에 최성욱 교무처장은 “복수 학위 발급을 위해서는 교육과정에 대한 분리와 통합에 따른 학부제가 필요하다. 단순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학과 교수, 교무처와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배건효 기자/손정우(물리치료,19) 학우의 질의응답>

김일목 총장은 “학생들이 학교와 진지하게 소통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학내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학생들의 만족과 학교의 보람이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간담회 참석 학우들의 소감은?

셔틀버스 개선협의회 일원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박준범(컴퓨터공학,23) 학우는 “학교 측에서 셔틀버스와 관련해 문제점도 파악하고 있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여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현서(글로벌한국,21) 학우는 “각 부처장님과 총장님을 대면해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좋았다”고 후기를 남겼다. 그는 “학생들이 있어 학교도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권리를 행사하고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시간이 지속적으로 마련되길 바란다”고 의견을 전했다.

배건효 기자<ghism02@naver.com>

송겸 기자<salvadorinmyro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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