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대 총학생회장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지난 13일 국제교육관 3층 장근청홀에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순서에 따라 세부 질문 이후 방청객 및 SNS 질문이 이어졌다. 학우들은 실시간 중계를 통해 댓글로 궁금한 사항을 물었다.
◆ 현장 방청객 질문 ◆
현장에 참석한 우희찬(컴퓨터공학,22) 학우는 “경험상 교양 강의는 배움의 사각지대에 놓인 군인에게 지적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며 군 e-러닝 전공과목 개설 계획을 질의했다. 박지민 후보는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군 e-러닝에서의 전공과목 개설은 학점 부여 과정에서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라며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MVP 플러스 교수법을 군 e-러닝에 도입해 전공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학교와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질문한 김태선(사회복지,22) 학우는 이범학 후보의 대학생 농촌 활동 공약과 기존의 봉사대 활동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범학 후보는 “더 다양한 지역을 경험하고, 더 많은 학우가 편하게 교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학우는 박지민 후보에게 ‘우리 대학이 e북을 도입했을 때 얻는 이점’을 질의했다. 박지민 후보는 지류 책을 e북으로 대체할 경우 기존에 발생하던 인쇄비가 절감된다고 밝혔다.
김병준(인공지능융합,20) 학우는 박지민 후보에게 육류 도입과 셔틀버스 증차에 대한 학교의 논의 과정을 파악했는지 질문했다. 박지민 후보는 이에 대해 “우리 대학의 종교 이념과 파인하우스와의 계약으로 육류 도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최재영(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24) 학우는 두 후보에게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의 자체 학생회 부재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범학 후보는 “학과 규모가 작아 학과장보다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총학생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도록 조치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박지민 후보는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는 엄연히 독립된 학과이므로 자체 학생회가 있어야 한다”라고 의견을 표했다.
박수민(항공관광외국어,22) 학우는 앞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범학 후보가 교육 관련 공약을 내세우지 않은 이유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범학 후보는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의 편의가 선행돼야 한다”라며 “강의 성적 확인 방법 개선 및 필수 교양 이수 학점 조절로 먼저 학생편의를 구축해 두면 좋을 것”이라 전했다.
◆ SNS 생중계 시청자 질문 ◆
SNS를 통해서도 학우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삼육대신문> 측이 SNS 질문을 취합 후 순서를 이어갔다. <삼육대신문> 정지원 기자는 박지민 후보에게 감사기구인 총대의원회를 감사할 기구를 신설해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박 후보는 “아무리 투명한 감사를 진행하더라도 자체적으로 감사를 실시하면 학생들에게 온전한 믿음을 줄 수 없다”라며 자치기구끼리 견제하며 공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기자는 박지민 후보의 공약 중 ‘학술정보원 24시간 운영’에 대해 “이용 학생이 적어 효율적인 예산 운용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박지민 후보는 “전자 QR을 통해 무인으로 도서관을 운영하면 야간 인건비를 절약해 효율적으로 예산 운용이 가능하다. 동시에 학생의 교육권을 지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기자는 박지민 후보의 학생회칙 책자 인쇄 공약이 ESG 공약과 모순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지민 후보는 “책자가 e북 혹은 SNS 카드뉴스로 발행될 것”이라며 “환경오염과는 무관하다”라고 설명했다.
김나영 기자는 이범학 후보에게 ‘학생 소통의 장 마련’의 구체적인 계획을 질문했다. 이 후보는 “솔로몬광장에서 악기 연주와 춤을 곁들인 동적인 소통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오픈채팅방이라는 소통 창구를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내 노후시설 보수 공사로 인한 소음, 불편함 등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서는 “노후 정도와 함께 학생의 이용률을 고려해 건물을 우선 채택하고 수리할 것”이라며 “방학을 이용해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대안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범학 후보의 공약 중 ‘하계 방학 학습 프로그램’의 목적을 묻는 질문에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이라고 답했다. 이와 더불어 참여자 수요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과 ‘사전 공지’를 제시했다.
김지민 기자<ff05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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